힘들다고 느낄 때, 고민 있을 때 읽을 꺼리
힘들다고 느낄 때, 힘들때, 어려움에 있을 때, 벼랑에 서 있을 때 읽을 꺼리
나의 아버지는 50대 초반에 사업이 부도가 나 재산을 완전히 다 날리셨다. 우리 칠남매를 키웠던 집이 넘어가고, 그 많던 재산도 하나 남지 않았다.
어머니는 목수인 외할아버지가 딸을 위해 지어준 집이고 자식들을 다 낳고 키운 집인데, 그 집을 떠나가려니까 눈물이 앞을 가려서 걸을 수가 없었다고 말씀을 하시곤 했다. 그 집을 타인의 손에 넘기는 것은 삶의 뿌리가 송두리째 뽑히는 참담한 일이었다.
겨우 바로 옆 적산가옥(일제 시대 때 일본인이 지은 집)으로 옮겼는데, 밤낮으로 쥐가 들끓어 정신이 없었다.
부모님이 그런 역경에 처했던 때를 나는 생생히 기억한다. 그건 것이 평생 동안 내가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
부모가 잘 살아서 줄 수 있는 힘도 있지만, 못 살기 때문에 줄 수 있는 힘도 참으로 많다.
그때 아버지 심경은 잘 모르겠으나 언뜻 내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자식만 없으면 죽을 수도 있었다고 하신 이야기다. 채권자를 피해 부산의 이모님 댁으로 피신하여 있을 때 태종대 근처를 지나며 몇 번이나 죽으려고 생각했지만 우리 칠남매 얼굴을 떠올리며 버텼다고 하셨다. 그 힘든 순간을 이겨내기 위해 분투한 아버지의 모습이 오늘날까지 나를 살아오게 한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출처 : 공병호의 고전 강독1 -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게 최고의 인생을 묻다. | 21세기북스
'가진 것을 즐기는 것만 인생인가? 도전하고 치고 나가는 과정 자체도 얼마나 멋진 인생인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비록 우리 앞에 돌부리가 놓여 있을지라도 고생하면 고생하는 대로, 엎어지면 엎어지는 대로, 거절당하면 거절당하는 대로, 그 자체가 우리 삶에 있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정도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 가치 있는 일이 되고, 터널 저쪽 끝에 빛이 나타날 것이다. 결과 못지 않게 과정을 충실하게 살아내는 것,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출처 : 공병호의 고전 강독1 -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게 최고의 인생을 묻다. | 21세기북스
개그맨 이동우 씨는 희귀병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어버렸다.
자포자기하면서 살아갈 때 한 분이 눈을 기증하겠다고 나섰다. 그 분은 전신마비가 되어 눈만 가능한 분이 었다.
이동우 씨는 시력만 잃어버렸지 나머지는 모든 것이 멀쩡한 자신은 자포자기한 채 살아 가는데, 눈을 빼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이 자신을 돕겠다고 나서는 것을 보고 큰 충격과 깨달음을 얻게 된다.
- 이동우에게 망막을 기증하겠다던 중증장애인 임재신 & 영화 '시소' (2016년 개봉)
https://www.youtube.com/watch?v=OjaqDdpw7q0
* 이동우 : 어느날 한 사람에게 전화가 왔죠. 저 한테 눈을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눈을 제외한 모든 몸이 마비되어 있는 근육병 환자 였습니다.
* 임재신 : 내 5%면 100%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한번 고민하면서 출발했죠.
- EBS 초대석 - 눈을 감으니 사랑이 보였다- 이동우 (2022.04.)
https://www.youtube.com/watch?v=uiSbp33fvKE
언제 어디서든 혼자서 할 수 있는 고민 퇴치법
* 종이와의 대화
고민을 떠올린다. 그런 다음 '의뢰자', '상담자' 두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본다. 종이를 꺼내 드라마나 영화 대본을 쓰듯 두 사람의 대화를 상상하면 적는다. 이렇게 하면 고민을 개관적인 입장에서 파악할 수 있다.
* 빈 의자 앉기
문제를 떠올리고 종이에 적는다. 그런 다음 '나 자신', '조언자' 두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본다. 의자 두개를 꺼내 한 쪽에 앉고 반대편에는 종이를 놓는다. 종이가 있는 의자에는 문제 해결이 필요한 내가 있다고 생각하고, 나는 조언자가 되어 대화를 한다. 이렇게 하면 문제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파악할 수 있다.
출처 : 신의 멘탈 | 호시 와타루 |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