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인문학과책/영감과 지혜를 주는 말과 문장 메모
사유 능력과 글쓰기 능력 그리고 필경사
HappyGod
2022. 10. 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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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사유하는 능력과 글쓰기 능력이 다르다.
줄리어스 시저의 수많은 저술은 있으나, 그는 한자도 쓰지 않았다.
말한 사람과 기록한 사람이 다른 경우들
- 소크라테스는 그 무엇도 쓴 적이 없고, 플라톤이 그의 말을 기록했다.
- 예수 그리스도는 한 마디도 기록한 적이 없다. 바울 같은 사도들이 기록을 남겼다.
- 석가모니는 자신의 가르침을 글로 쓴 적이 없고, 그의 제자들이 기록했다.
- 마르코 폴로는 감옥에서 감방 동료에게 자신의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필경사였던 감방 동료가 그 이야기를 글로 적었다.
- 도스토옙스키는 아내에게 소설을 말로 들려주고 받아 적게 했다.
- 윈스턴 처칠은 글 대부분을 비서에게 구술했다.
- 맬컴 엑스는 그의 유명한 자서전을 소설가 알렉스 헤일리에게 구술했다.
수천년 동안 글쓰기는 사유 능력과는 별개의 특수한 직업으로 분류되었다. 필경사는 변호사나 정비사처럼 특정한 기술을 가진 장인으로 인식되었다.
로마시대에 가장 많은 저술을 남긴 저자 중 한 명인 줄리어스 시저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신의 편지와 책을 이루는 거의 모든 내용을 기록하는 데 필경사를 고용했다.
왜 직접 쓰지 않고 필경사에게 시켰을까?
- 글쓰기 기술을 익히는 데 시간을 보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을 것
- 줄리어스 시저는 글을 쓰는 대신 사유하고 행동하는 데 시간을 보냄. 시저는 자기 생각을 소리 내어 말하고 필경사에게 기록하게 함. 그리고 거기에 서명함. 수많은 편지와 문서는 시저의 저술로 기록되었지만, 그는 실제 글을 한자도 쓰지 않았다.
@출처/인용 : 책 쓰기의 기술 - 출판을 위한 글쓰기 법은 따로 있다. | 지은이 : 터커 맥스 | 출판 : 그린페이퍼
by 세이해피
생각을 말하면서 하면 도움이 되는 경우, 글 먼저 쓰게 되면 사유가 안되고, 글이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경우는 글쓰기와 생각하는 것을 분리하면 좋을 듯. 생각을 말로 하고 녹음한 후 나중에 그를 토대로 글쓰기를 하거나, 필경사나 글 쓰는 사람을 고용할 수 있다면 가능하겠다.
발표자료를 만들거나 기고를 하기 위해 흰 여백을 타이핑하면서 채우는데 막막할 때가 있다. 우선 생각을 먼저 녹음하고 정리해 보는 것을 생각해본다. 오래된 방법이라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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