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락가(道樂家, Hobbyist)
도락(道樂)의 어원은 불교 용어로 도(道)를 닦아 깨달음을 얻은 뒤 얻는 기쁨(樂)을 의미.
불교 용어 도락에서 의미가 변하여 도락은 취미의 의미로 주로 사용,
아래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잘못된 일에 빠지는 일로 부정적인 의미로도 사용하고 있으니, 잘못 널리 사용되고 있거나 변형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도락가(道樂家)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 무언가가 취미인 사람을 뜻함
1. 도락(道樂)의 뜻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1) 도를 깨달아 스스로 즐기는 일.
2) 재미나 취미로 하는 일.
- 화초 가꾸는 일을 도락으로 삼았다.
- 문학을 일종의 도락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 생산성 없는 지식의 소유자, 눈만 높으면서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얼간이, 도락으로 학문이나 예술의 언저리를 빙빙 돌고 있는 사람, 말하자면 따분한 존재지.≪이병주, 지리산≫
3) 술, 도박 따위의 못된 일에 흥미를 느껴 빠지는 일.
- 도락에 빠지다.
- 그는 밤낮으로 도락을 일삼아 마침내는 물려받은 재산을 탕진했다.
4) 색다른 것을 좋아하여 찾는 일.
식도락가(食道樂家)는 여러 가지 음식을 두루 맛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을 일 컸는데, '도락'의 불교 용어로써 의미를 알면 식도락가는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이란 얘기가 많음.
일본 무라이 겐사이가 쓴 소설 "식도락"이 있음.
https://ko.wikipedia.org/wiki/%EC%8B%9D%EB%8F%84%EB%9D%BD
식도락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식도락》(食道楽)은 무라이 겐사이가 쓴 소설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10여 년 전인 1903년 ≪호치신문(報知新聞)≫에 연재되었던 신문 소설로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네 편으로 구성된 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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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 봄
일본에서는 만화건 드라마건 에세이건, “요리”, “미식”이 들어가면 인기를 얻는다. 소위 “구루메 문화”로 일컬어지는 이 일본의 미식 문화는 어디서 비롯한 것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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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위 일본 소설 식도락이 소개 되면서 식도락가가 불교 용어 '도락'의 의미에서 벗어나 사용되게 된 것은 아닐까? 아니면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자체적으로 사용되었는지는 여기까지 글을 쓰는 시점까지는 모르겠음. 소설을 읽어 볼 일이다.
또는 먹는 것도 도를 딲는 것과 같은 일이고 먹는 도에 이르면 기쁨을 얻는다는 의미를 부여하여 단어를 대한다면, 식도락이 잘못 사용된 용어라는 견해에서 자유로울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