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질문과 답변 스킬 - 한국형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중에서
미디어의 기자의 질문 유형과 답변 스킬에 대한 유용한 글이며, 반대로 일반적인 질문과 답변에서도 활용이 가능 by 세이해피
기자의 7개 질문 유형
기자가 선호하는 질문 방식인 '킬러 퀘스천(Killer Question)'의 대표적인 7개 유형.
(질문 유형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질문 의도를 간파할 수 있음 / 질문에 휘말려 부적절한 답변, 실수를 예방 할 수 있음)
1) 갈등 유발 형
경쟁사, 정부, 투자자, 내부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입장에서 질문해서 갈등을 유발하려는 방식
ex) "신제품이 경쟁사의 특허권을 일부 침해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 대응 : 우회 적으로 답변해야 함
2) 동시다발성 형
민감한 질문을 동시에 던져 하나라도 답변을 받아내려는 방식
ex) "노조는 이번 적책에 반발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책 결정은 노조의 반발을 예상했나요? 노조가 반발하는데 강행할 예정인가? ..... 인가? 했나?....
-> 대응 : 질문들을 잘 체크했다가 별 문제 없는 질문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답변
3) 말꼬리 잇기 형
답변이 다소 모호하거나 애매할 때, 분명한 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 인터뷰이의 말꼬리를 붙잡고 추가 질문하는 방식
-> 대응 : 말꼬리 잇는 데 휘말려 답변이 핵심메시지와 관련 근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답변
4) 질문 중에 침묵하기 형
인터뷰이가 답변을 끝냈는데도 기자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지 않고 침묵하며 추가 답변을 기다리는 방식
-> 대응 : 같이 침묵하며 버티거나 가벼운 농담 정도로 넘어가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함
5) 미래 가정 형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가정형 질문으로 인터뷰이의 계획을 밝혀내려하거나 그 과정에서 실수를 유발하게 하는 방식
ex) "중국이 신제품을 모방해서 출시한다면, 이번 제품의 세계 시장점유율도 결국 축소되지 않겠습니까?
-> 대응 : 답변을 사양하거나, 설명 가능한 대목만 제한적으로 답변함
6) 약속 유도 형
미래 가정 형과 유사한, 동일 문제가 야기될 경우의 약속이나 보장을 받아내려는 방식
ex) "해킹 피해로 고객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됬다. 다시는 이런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하게 약속할 수 있나요?
-> 대응 : 섣불리 답변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식의 적당한 다짐으로 답변
7) 기정사실화 형
부정적 사실, 또는 미확인 사실이 기정사실인 듯 질문하는 방식
ex) "경쟁사를 견제하려고 신제품의 소비자 판매가를 대폭 인하했다는데, 이런 저가 경쟁은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출혈경쟁 아닙니까?"
-> 대응 : 질문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입장을 밝히는 답변 (질문의 부정적 사실을 전제로 답변했다가는 질문한 사실을 확인해 주는 부작용이 야기됨)
인터뷰이의 답변 스킬
1) 핵심 메지시를 고수하라
인터뷰이의 모든 답변은 다양하게 전개될 수 있지만, 결국 핵심메시지로 수렴돼야 한다.
핵심메시지는 항상 답변의 서두에 배치되어야 한다. 즉 두괄식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미괄식은 기자들을 짜증나게 하는 답변 방식.
2) 핵심 메시지 전달은 'KICK'으로!
답변의 구성과 순서는 'KICK'으로 기억해 활용하는 것이 좋다.
1단계 - Key Message : 핵심 메시지를 밝힌다.
2단계 - Insist on the Fact : 사실에 근거한 주장을 제기한다. (핵심메시지와 관련된 주장)
3단계 - Case Story : 사례를 펼친다. (핵심 메시지를 강화해 줄 사례)
4단계 - Key Message : 핵심 메시지를 다시 반복하며 마무리 한다.
3) 민감한 질문은 'BBC'로 방어!
블로킹(Blocking), 브릿징(Bridging), 콘트롤(Control)
- 블로킹(Blocking) : 모든 민감한 질문을 일반화시키는 기술. 일종의 '물타기' 전술.
ex) "그런 소문은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 "그런 관점도 있나 보죠. 하지만..." - 브릿징(Bridging) : 기자의 민감한 질문을 일단 앞에서 블로킹으로 차단해 놓은 뒤,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로 넘어갈 수 있도록 '연결'하는 기술.
ex) (앞에서 블로킹으로 일반화 시킨 후, .... 하지만,) "그보다 우리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바로 이 점인데요." - 콘트롤(Control) : 블로킹과 브릿징으로 방어한 다음, 답변에서 핵심 메시지의 문을 열어젖힐 열쇠와 같은 구실을 한다.
ex) (앞에서 블로킹하고, 브릿징 한 후) 우리 신제품이 선보이는 신기술 세 가지입니다."
※ 출처 : 한국형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 저자 : 사무엘 소 / 샘소북스 출판
[전자책] 한국형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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