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_스타트업/스타트업
사업을 계속할지 멈출지 어떻게 판단하는가?
HappyGod
2022. 5. 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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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업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면 읽어 볼 만하다. 모든 상황에 맞아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무슨 일들이 있을 것이고,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마음의 준비에 도움을 준다.
실패는 최악이 아니다. 최악은 끝이 보이지 않는 일을 몇 년 동안 계속 하는 것이다.
- 앤드류 리 (Esper 공동 설립자)
경영난에 빠진 일부 스타트업의 설립자는 격렬한 감정의 파도와 씨름하는 가운데 회사 문을 닫아야 할 시기가 지났음에도 될수록 폐업을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음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한다.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략이동
- 신규 투자자로부터 자금 조달
- 회사 매각
- 기존 투자자들에게 브리지 금융 조달
- 인력 감축
- 전략이동
전략 이동 자체가 곧 실패의 조짐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유명한 스타트업은 모두 전략 이동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략 이동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은 초기에 이동했음. (물론 실패한 스타트업도 초기에 전략 이동한 경우는 있음.)
전략 이동이 너무 늦어질 경우 발생하는 문제
1) 어느 정도 성장한 뒤에 전략은 이동하면 에너지가 훨씬 많이 소요된다
늘어난 직원들의 업무 방향을 전화해야 하며, 기존 고객이 이동한 전략 때문에 혼선을 겪는다.
2) 전략 이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만큼 활주로가 충분히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전략 이동을 시작할 현금을 보유했더라도 그 결과를 지켜볼 수 있을 때까지 살아남기가 어렵다면 활주로는 남아 있지 않은 것이다.
조직 규모가 커졌을 때는 전략 이동 기간동안의 현금 소진 속도도 창업 초기에 비해 빠르다. - 새로운 투자자 찾기
현금이 몇 개월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나설때는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그런 상황에서 비관론자가 된다.
기존 투자자들은 투자가 실수가 아니었는지 회의를 품게 되거나, 자신의 명성이 손상되는 것을 우려하여 자기 방어적으로 해당 스타트업의 사업 전망을 높이 평가할 수도 있다.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도 문제는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로 자금을 지원할 것인지 물어볼 수 있다. 기존 투자자들이 추가 투자를 꺼리는 기미를 보인다면 신규 투자자들은 불안할 것이다. - 회사 매각
신규 투자자에게 투자 유치를 실패한 창업가는 다음 단계로 매각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관심을 가질 만한 잠재 구매자를 찾기는 그러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경쟁사나 동일 업종에서 활동하는 대기업들이 유력한 후보자이다. 그러나, 자금이 바닥을 보인다는 사실을 눈치챈 잠재적 인수자들은 약점을 이용하여 협상의 주도권을 가지려할 것이다.
경쟁사가 헐 값에 매각되는 일이 발생하면 인수 협의가 없던 일이 될 수도 있다.
회사를 시장에 내놓고, 기업 실사를 완료하고, 인수 합병에 따르는 여러 절차를 밟으려면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첫번째 잠재 인수자의 인수가 불발되면, 같은 시간이 두 번째 잠재 인수자에게도 소요된다. 구매자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
회사 매각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 그 스타트업은 결함 있는 물건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모든 업체가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습니다.
다른 스타트업을 사들일 정도로 현금이 넉넉한 회사는 없었어요.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였던 회사들도 6개월 내에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을 만큼
신속하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사업을 망치지 말아야 한다는 엄청안 압박감에 시달릴 덴데 말이죠."
- 애브니 파텔 톰슨 (파피 설립자)
- 브릿지 금융
새로운 투자 유치를 하지 못하고 매각도 실패했다면, 다음 단계로 할 수 있는 일은 기존 투자자들로 부터 브리지 대출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 투자자들은 대체로 추가로 자금을 제공할 능력도, 의사도 없는 경우가 많다.
브릿지 자금을 제공할 사람이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율을 크게 희석시키는 '크램 다운'(cram down, 투자자에게 불리한 상황을 억지로 수용하게 만드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 인력 감축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대부분 직원 수를 줄여서 현금 소진을 늦추고 이를 통해 추가 자금 조달이나 매각, 또는 전략 이동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결론을 낸다.
인력 감축 고려시 다음 4가지의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1) 투명성
논리적으로 회사의 상황을 직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지 여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2) 감원 수
처음에 충분한 인력을 감축하고 다음 번에 감원할 일을 다시 만들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한다.
3) 감원 대상
몸값이 비싼 고위 임원들이 우선 고려 대상일 것이다. 하지만 임원들을 섣불리 해고하면 세간에 부정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4) 퇴직 수당 액수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에게 몇 주치의 수당을 지급할지. 그 기간에 대해 설립자와 투자자의 생각은 다르다.
"막바지에 몰린 스타트업에 대한 의사 결정은
삷이 꺼져 가는 환자에 대한 의학적 의사 결절과 놀라울 정도로 흡하다.
우리는 마치 의사처럼 이 스타트업의 생명을 어떻게든 '연장'시키는 결정을 내린다."
- 앤드루 리(Andrew Lee, 에스퍼 설립자)
- 창업가가 마지막 선택을 미루는 이유
- 실패는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되는 현상.
- 대로 생명 유지 장치도 도움이 된다.
- 회사를 폐업하면 훌륭한 창업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대부분의 설립자는 자문을 구할 사람이 없다.
- 도덕적 의무감에 사로잡힌다.
: 회사에 생계가 달린 직원들, 제품에 의존하는 고객들, 비전에 이끌린 투자자들을 생각하며..
- 실패하면 설립자의 에고가 큰 타격을 입는다
스스로 자문해야 할 것들
-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가?
- 비참한 감정에 빠져 있는가?
- 처음 당신을 동기 부여했던 비전의 가치를 아직도 믿는가?
- '품위 있는 폐업'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는가?
'품위 있는 폐업'이란 사업을 접으면서 고객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 거래처에 미지급금을 지불하고, 직원들에게 급여와 퇴직 수당을 제공하고, 투자자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돈을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일을 의미.
결단 이후 창업가의 선택
폐업하기로 마음먹고 그 결정을 직원들에게 전달한 설립자들은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
"브릿지 대출을 받기 위해 좌충우돌하던 상황에서 비로소 빠져나온 거죠.
그 순간은 모든 것이 분명했습니다.
투자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합법적으로 다 시도했다는 확신이 들었으니까요.
우리는 온 마음과 영혼을 쏟아부어 그들에게 돈을 돌려주려고 노력한 겁니다."
- 하이드
아직 남은 선택
- 퇴사 또는 사임
- 인재 인수
영어로 어크하이어(acquihire)라고 불리는 인재 인수는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사업에 실패했을때 선택하는 출구 전략 중 하나.
기업가로서 책임을 정리하는 방법
- 조언자
변호사나 회계사를 찾아 페업 절차에 관해 조언을 구하라. 경험이 풍부하고 폐업관리에 정통한 인물이어야 한다.
분호사를 둘 형편이 되지 않는 다면 온라인 법률 서비스 사이트를 활용하다. (nolo.com , rocket lawyer / 한국에선?) - 자산처분 방식 결정
3가지 접근 방식
1) 파산
파산 신청을 하면 회사에 대한 모든 청구권은 소멸된다.
2) 채권자 편익을 위한 관리인 지정
ABC(Assignment for the Benefit of Creditors) 프로세를 밟으면 회사의 자산을 청산해서 채무를 해결할 법적 권리를 제삼자에게 부여할 수 있다.
3) 워크아웃
워크아웃은 자산 매각이나 채권자들과의 지불 협상 같은 과정을 설립자가 직접 밟음으로써 스타트업을 미래의 법적 책입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일을 의미한다. 파산이나 ABC 같은 폐업 방식을 택하면 수수료나 커미션을 지급해야 한다.
채권자들은 투자한 회사가 폐업을 할 경우 자금을 회수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채권액 중 30~70%만 받을 수 있다면 나머지 금액을 면제해 주기로 합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국은?) - 폐업에 관한 의사 소통
이 소식을 당사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주요 관계자들은 고객, 이사회에 속하지 않은 투자자, 직원 이다.
고객들에게는 미수금을 모두 회수하고 난 뒤에 폐업 사실을 알리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미수금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 품위있는 폐업을 원한다면 고객들을 새로운 서비스 제공자에게 연결시킴으로써 이행 과정의 혼란을 줄여 줘야 한다.
이사회 구성원이 아닌 투자자들에게도 성실하게 소식은 전달한다. 스타트업 투자 경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회사의 실패를 '삶의 순환 주기'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크게 상심하지 않는다. 어쨌든 감사했다는 인사의 말은 전해야 한다.
직원들에게.
- 퇴직 수당은 얼마인가
- 실업 금여 청구는 어떻게 하는가
- 폐업 이후 직원들이 계속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추천인이 되어, 인재들이 시장에 나왔다고 다른 기업에 알리는 일등을 포함해 직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다.
※ 크램 다운(cram down) [cram : 밀어넣다]
Cram 은 뭔가를 밀어 넣다. (쑤셔 넣다)의 의미가 있으며, 여기서는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건을 억지로 쑤셔 넣는다는 의미
#출처 인용 : 세상 모든 창업가가 묻고 싶은 질문들, 토머스 아이젠만,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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